갯마을 차차차 원작 홍반장 김주혁을 그리워하며

안녕하세요^^ 혹시 故김주혁 님을 아시나요? 저랑 연배가 비슷하면 잘 아실 건데 (70년대생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아마 1박 2일의 구탱이형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배우는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주 일요일에 집에서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 티브를 보는데 신민아 나오는 드라마가 있길래 넋을 잃고 봤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듯한 이 느낌은 뭐지 하고 어디서 봤더라 아... 나이를 먹으니 이제 기억력도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에겐 검색엔진이 있으니 다음에서 검색을 해보니 갯마을 차차차 원작이 바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우리 구탱이형 김주혁 님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였습니다. 현재 갯마을 차차차는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이 되고 있는 토, 일요일 드라마입니다.

 

홍반장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아주 시간이 17년이나 지난 영화입니다. 그 당시에 김주혁님이 30대 초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 아주 깁니다. 그런데 제목도 어디서 들어본 듯한 거라 한번 들으면 까먹지 않습니다. ㅎㅎ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 영화 제목입니다.ㅎㅎ 다들 마징가 Z 만화는 아실까요? 이거 또 나이가 나와버리네요.ㅎㅎ마징가 Z의 노래에 나오는 게 영화 제목입니다. 영화 제목처럼 우리의 홍반장은 어디에 있든 필요한 곳에는 나타납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아주 똑부러지고 자기주장이 강한 치과의사인 여주인공으로 당대의 미인인 엄정화 님이 맡으셔서 김주혁 님과 찰떡 호흡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흔희들 말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솔직히 김주혁 님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도 시간을 순삭 하기엔 충분한 영화입니다. 다만 2004년의 감성을 아시는 분들만 해당됩니다. 어떻게 보면 대개 유치한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풋풋한 엄정화의 모습도 볼수있고 우리의 잘생긴 김주혁 님을 만나볼 수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17년에 우리 곁은 불의의 사고로 떠났지만 이렇게나마 영화로 얼굴을 볼 수가 있어서 팬으로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랜만에 TV에서 본 드라마로 인해서 영화를 다시 한번 더 봤습니다. 현재 다음이나 구글에서는 영화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네이버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습니다. 1540원에 일주일 대여로 영화를 볼수 있습니다. 예전 감성으로 다시 돌아가서 1시간 20분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1박 2일에서의 약간은 엉뚱하고 모자라는 캐릭터로 인기도 많이 얻었고 남우조연상도 받았는데 한창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는데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장면들이 기억나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라고 나지막하게 얘기하는 김주혁 님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시간 내서 한번 정주행 해봐야겠습니다. 영화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영화는 물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ㅎㅎ스포일러 ㅎㅎ

 

언제 시간이 나신다면 영화 한번 꼭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잔잔한 감동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해 줄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