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잠복기 헷갈리지 말고 알아두세요.

오미크론 잠복기 관련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워낙 전파력이 강하지만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분들이 많아서 솔직히 정확한 잠복기를 알 수는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가족 중에 딸이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실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미크론에 대해 짧게 얘기해보려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현재 모두 자가격리 7일이 지났기에 자동 격리해지는 되었고 가족 중에 딸과 와이프는 코로나 확진이 되었지만 다행히 아들과 저는 같은 공간에 10일 동안 있었지만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같은 집에 있으면 가족들은 다 걸리게 되는데 어떻게 무사히 음성으로 계속 유지되었는지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오미크론 잠복기

 

 

 

1. 오미크론의 잠복기는 얼마나 되고 우리나라는 왜 자가격리 기간을 계속 줄이고 있는지?

• 오미크론을 먼저 겪었던 미국과 유럽의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잠복기는 1일에서3일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현재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 그리고 2월 14일 이후부터는 7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러면 생각되는 게 현재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7일의 자가격리만 지나면 오미크론이 소멸되어 완치가 되는 것일까요? 자가격리가 7일로 줄어든 가장 큰이유는 높은 전파력에 비해 무증상과 경증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2월 24일 오늘자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5만 명을 넘어갈 때부터 정부에서는 인력의 한계와 행정상의 한계를 이미 느낀 듯싶습니다. 그럼으로써 무증상과 경증의 확진자들은 재택치료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딸이 2월14일에 학원 원장의 확진으로 인해 밀접접촉자 문자를 받고 바로 PCR 검사를 했는데 다음날 15일에 확진 문자를 받게 됩니다. 그럼 딸은 12일부터 오미크론의 잠복기라고 보면 됩니다.
• 오미크론의 특성상 밀접접촉을 했는데 별다른 특이증상이 전혀 없다고 하면 5일에서 7일이 지나도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밀접 접촉 후 5일에서 7일 사이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2. 오미크론 확진자가 되면 자가격리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건가요?

• 딸을 예시로 들어 안내드리겠습니다. 2월 14일에 PCR 검사 후 다음날 1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때 자가격리 시작은 확진을 받은 16일이 아닌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PCR검사를 한날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검체 채취일부터 입니다. 그렇게 15일부터 자가격리를 들어가서 20일 24시까지 무사히 격리를 마치고 21일부터 활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3일 이내에는 수동 감시로 이어져서 여전히 KF94 마스크를 쓰고 자가격리 수준으로 활동을 해야 합니다.
• PCR 검체 채취일이 14일이면
• 7일간의 격리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이며 8일 차인 21일부터 격리가 자동해지됩니다.
• 딸은 혹시나 해서 방학기간 동안은 그냥 학원도 다니지 않고 계속 자가 격리를 하려고 합니다. 격리 해지되는 날에 아래와 같이 격리 해제 확인서도 톡으로 받았습니다.

 

 

격리해제 확인서발급

 

 

 

3.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한 가지, 아직 코로나 치료제도 없는데 7일간의 격리기간만 끝났다고 해서 확진자는 PCR 추가 검진 없이 일상생활로 바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오미크론의 전파 기간을 보면 왜 그런지 알 수가 있습니다.

• 코로나가 한참 최대 기승을 벌인 오미크론 이전의 델타 변이와 비교했을때 이번 변이인 오미크론은 무증상과 경증의 비율이 확연히 높고 델타변이와 비교했을 시 잠복기도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델타 변이는 3일의 기간 동안 바이러스의 양이 최대치였고 6일의 기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에 비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훨씬 양의 최대치가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미크론의 전파 기간은 최대 5일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부에서는 자가격리를 7일로 줄이고 수동 감시 3일을 더해서 10일 동안의 격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4. 오미크론 확진을 받으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오는 증상과 7일간의 자가격리 해제 후 별다른 몸의 이상과 부작용은 없었는지?

• 확진이 된 딸과 와이프의 경우에는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목이 많이 아팠다는 점이다. 그 외 고열이나 발진 등은 전혀 없었으며 여전히 자가격리 10일을 보내고 난 후에도 딸과 와이프는 목이 여전히 아프다. 그리고 와이프는 퇴근을 하고 오는 길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뼈가 아파와서 거리에 주저앉았다고 한다. 다행히 그다음 날 조금 덜 했지만 갑자기 다리가 아파와서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 후유증에 다리뼈가 아픈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딸은 자기 전에 마른기침을 계속해서 폐에 무리가 오는 건지는 아닐까 걱정이 된다. 담당의사에게 물어보니 1주일간 더 지켜보고 계속 그렇다면 가슴사진을 한번 찍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5.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했는데 함께 확진이 안되고 계속 음성으로 남아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15일 딸의 확진, 그리고 16일 와이프의 확진으로 인해 나와 아들은 17일에 PCR 검사를 하게 되었다. 신속항원검사를 16일에 해서 음성이 나왔지만 와이프의 확진으로 PCR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다행히 18일에 음성으로 나왔다. 
• 딸의 격리 해제가 있던 21일 다시 아들과 나는 밀접접촉자로서 자동 격리 해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PCR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22일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 딸과 와이프는 둘 다 확진 후 큰방에서 7일 동안 함께 생활했다. 당연히 식사와 모든 활동을 큰방에서 보냈다. 식기와 물은 따로 준비를 했고 물은 생수 큰거로 생활했다. 설거지도 따로 하고 항상 뜨거운 물로 모든 식기를 소독을 했다.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했지만 소독제를 바로 바로 뿌려주고 손이 닿는 모든곳에 소독제를 뿌려됐다. 그리고 다행히 큰방이 베란다로 연결되어서 매일 3번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줬다. 그리고 7일동안 집안에서는 매일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쩜 조금의 운도 있었던 것 같고 나와 아들의 면역이 조금 더 강했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안 걸리는 것이 가장 좋기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오늘을 기준으로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이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결과이고 3월이면 100만 명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이런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복합적인 이유겠지만 1월 말부터 매스컴에서 오미크론이 계절독감과 같은 관리를 한다는 방송을 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생각이 느슨해졌고 그렇게 확진자가 5만을 넘어가면서 정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 개인이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14일 이후부터 7일간의 자가격리를 겪으면서 확진자는 추가적인 PCR음성 확인 절차 없이 자동 격리 해지가 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방역을 함으로써 여전히 양성이지만 7일간의 자가격리가 해지되었다는 이유로 별 제제는 활동이 가능했기에 이런 17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급속히 발생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1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행히 중증환자의 비율이 높아만 지지 않는다면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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