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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화양연화 뜻 웹툰 그리고 나의 블로그명인 이유?

by 세못없내안뿐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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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뭐든 이야기하는 남자 키아누 HAN 입니다.

화양연화



오늘은 제 블로그명인 화양연화 뜻과 웹툰, 영화, 드라마 그리고 BTS 화양연화 노래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 花樣年華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먼저 뜻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꽃화, 모양양, 해연, 빛날화로 한자 뜻대로 풀이를하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또한 여자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란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3월19일에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할 때 처음부터 블로그명을 짓지는 않았습니다.
첫글을 포스팅할때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뒤돌아보면 그리 녹녹한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힘든 시기일때도 그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이었고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힘든 시기일지라도 순간순간 소중하고 귀하지 않은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 있어 저에게 무엇보다 영향을 끼친 것은 2000년에 개봉한 왕가위감독 양조위, 장만옥 주연의 화양연화 영화입니다.

in the mood for love
차우(양조위)
리첸(장만옥)



벌써 20년이 지난 영화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포스팅하면서 다시 느껴집니다.
그 당시 군복무 중에 휴가 나와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그 누군가의 추억이 스쳐 지나갑니다.ㅎㅎ
당연히 이런 영화를 혼자 보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그럼 잠시 영화 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영화 속에서 화양연화 뜻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리첸과 차우의아내
둘의 잦은 만남
국수통 들고 시장가는 리첸
국수 먹으러 시장가는 차우

1962년 홍콩 어느 다세대주택에 이사를 온 리첸(장만옥)과 같은 날 이사온 차우(양조위)는 우연히 책이 바뀌면서 어색한 첫 인사를 나누게됩니다. 그시절 다함께 휴게실을 함께 쓸수밖에 없는 집구조로 두사람의 필연적인 만남은 이어집니다.
위의 화면에서 보이듯 서양드레스를 입고 있는 차우의 아내와는 달리 목까지 막는 전통의상 치파우를 입고, 거실에서 주변사람들과 함께 국수먹자는 말에 거절하고 혼자 국수를 사러 시장에 가는 리첸의 모습과 항상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정장을 입고 있는 차우는 그런면에서 둘다 보수적이고 도덕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차우의 아내, 그리고 리첸의 남편은 영화 초반에 휴게실에서 함께 마작을 하는 장면에서 같이 나올 뿐 그 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뭔가 깊은 생각에 빠진 차우
못볼걸 본듯한 리첸
샤워실에서 오열하는 리첸

차우는 신문편집장으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평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상한 남편입니다.
그러기에 아내를 위해 여행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야근한다며 데리러 오지 말라는 아내의 전화에 혹시나해서 태우러 간 차우는 아내가 일찍 퇴근했다는 말을 듣고 평소 말이 많이 없는 아내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고 집 어딘가에서 남편의 목소리를 듣게되는 리첸은 여자의 직감으로 소리들리는 차우의 집으로 가 차우의 아내와 어색한 대화를 하고 남편이 차우의 아내와 함께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리곤 집으로 와 샤워실에서 오열을 하며 견뎌냅니다.

집에서 마주치는 두사람
배우자의 안부를 묻는 두사람
카페에서 물어보는 두사람
둘의 허전함을 채운다

어느날 집앞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은 요즘 보이지 않는 배우자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거짓으로 그 순간을 넘기지만, 차우가 궁금한 점이 있다며 커피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곳에서 차우는 리첸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백은 혹시 어디서 살수 있는지를, 리첸이 대답을 합니다. 남편에게 물어보겠다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살수없고 남편이 외국에서 사서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첸이 물어봅니다.
당신 넥타이는 어디서 샀는지. 남편한테도 똑같은 넥타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차우 역시 아내도 같은 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로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곤 서로의 공허함을 느끼면서 서로의 처지를 위로라도 하듯이 어떤 느낌인지 서로 배우자를 연기 해봅니다. 하지만 리첸은 차우를 뿌리칩니다.

함께 공허함 달래는 두사람
가까이 다가보지만
여전히 거부하는 리첸



어느날 둘은 서로의 공허함을 달래듯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얘기도 나눕니다.
그리고 택시에서 리첸의 손을 잡아보는 차우지만 여전히 리첸은 꽉막힌 치파우처럼 도덕적인 마음의 선을 넘지 못합니다.

주변의 눈치를 보는 두사람
호텔로 찾아가는 리첸
함께 소설을 쓰며 모든걸 잠시 잊음
둘이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냄



차우의 집에서 지내다 집주인의 손님들의 갑작스런 방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버린 리첸, 어쩔수 없이 새벽이 다 되어서야 부랴부랴 차우의 아내 구두를 신고 자기집으로 돌아갑니다.
맞지도 않는 구두의 아픔과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그들을 더욱 현실로 돌아오게 합니다.
그런 차우가 예전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다면서 함께 소설을 쓰자고 얘기합니다.
그리곤 호텔을 잡고 리첸을 기다립니다. 리첸은 망설이지만 호텔로 찾아가고 둘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너무 자주 늦는다며 한소리 들으며 안좋은 소문까지 주변에 나게 됩니다.
그로인해 둘은 헤어짐의 시간을 갖습니다.

헤어지는 연습
아픔을 느끼는 몸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두사람
바보
맞잡은 손
함께 기댄



그리곤 비오는 어느날 차우는 주변의 시선에 힘들어하는 리첸을 위해 자기가 떠나야한다면서 미리 떠나는 연습을 해보자고 합니다.
연습이지만 차우의 말에 리첸의 몸이 먼저 소스라치듯 놀라며 차우를 사랑하는 자신을 알게 된 리첸은 차우에게 안겨 한없이 웁니다.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둘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사랑을 다시 확인합니다.

벽사이로 노래듣는
두사람
홀로 눈물 흘리는 리첸




리첸의 생일에 남편이 신청한 라디오에선 화양연화 노래가 흘리 나오며 행복한 시절에 둘이 함께 할 수 없는것이 노래와 많이 닮아 더욱 애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차우는 리첸에게 함께 하자는 사랑고백을 하지만 용기없었던 리첸은 거절합니다.
그런 리첸의 모습에 차우는 용기 내지 못하고 소심하게 싱가폴로 떠나버립니다.
또다시 홀로 남은 리첸은 의미있는 눈물을 흘립니다.

다시 찾은 옛집에서 리첸
그리고 차우
리첸의 악세사리
사랑을 묻는 차우
미공개분-두사람의 만남



그리고 몇년이 흐른 후 다시 옛집을 찾은 리첸은 창가에서서 눈물을 참으며 옛일을 회상합니다.
차우 역시 옛집을 방문하지만 구씨는 이미 떠났고 그집에 아이와 함께 여자만 산다는 얘기를 듣고 떠나지만 그곳엔 리첸이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사람은 엇갈리게 됩니다.
영화제목처럼 둘의 사랑은 화양연화로 남게됩니다.
차우는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위해 앙코르사원을 찾게되고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사원이지만 여전히 웅장한 기억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사원을 보는것처럼 한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자신의 사랑을 묻기위해 깊게 파인 구멍에 자신의 비밀을 말합니다.
자신의 화양연화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이상 영화를 잠시 얘기해봤습니다.
마지막 화면은 감독의 미공개영상 중에 하나입니다.
앙코르사원에서 우연히 만나는 두사람의 영상입니다.
특별히 다른 얘기는 없지만 두사람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여운을 남겨서 좋았습니다.
내 생에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소중히 보내고 있습니다.
매순간 화양연화 이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내일 꼭 다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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